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고향에서 가족과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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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대통령 중 한 명인 지미 카터(98) 전 대통령이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끄는 인권단체 카터센터를 통해 남은 여생을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가족 호스피스에서 완화의료를 받으며 보내겠다고 밝혔다.

카터 전 대통령은 간과 뇌에 전이된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때문에 암 치료보다는 통증 완화에 집중했다고 한다. 2022년 현재 98세의 카터 전 대통령은 모든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.

또한 카터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.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성대한 환영행사가 열렸다.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.

간암을 알게 된 지 7개월 후인 2015년 카터 전 대통령은 실험용 면역항암제를 투여해 간암을 완치했다고 발표했다. 하지만 이번에는 치료보다는 통증 완화에 초점을 맞춰 고향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.